나와 남을 함께 이롭게 하려는 보살이 닦는 여섯 가지 실천입니다.

30초 만에 이해하기

대승불교는 나 혼자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다른 존재들과 함께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삶을 강조합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을 보살(菩薩)이라고 부르고, 보살이 닦는 실천을 여섯 가지로 정리한 것이 육바라밀입니다.

나누고(보시), 지키고(지계), 참고(인욕), 꾸준히 노력하고(정진), 마음을 모으고(선정), 있는 그대로 보는 것(지혜)입니다.

  1. 1보시布施

    나누기 · dāna

    재물, 가르침, 안심을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눕니다.

  2. 2지계持戒

    지켜야 할 것 지키기 · śīla

    나와 남을 해치는 말과 행동을 삼갑니다.

  3. 3인욕忍辱

    참고 받아들이기 · kṣānti

    모욕이나 어려움 앞에서 성내지 않고 견딥니다.

  4. 4정진精進

    꾸준히 노력하기 · vīrya

    게으르지 않고 선한 일을 이어 갑니다.

  5. 5선정禪定

    마음 모으기 · dhyāna

    흩어진 마음을 고요하게 모읍니다.

  6. 6지혜智慧

    있는 그대로 보기 · prajñā

    모든 것이 조건에 따라 생겨나고, 고정된 실체가 없음을 꿰뚫어 봅니다.

반야 계통의 대승 경전은 여섯 번째인 지혜(반야)바라밀이 나머지 다섯 바라밀을 이끈다고 강조합니다. 테두리로 강조한 항목이 지혜바라밀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바라밀(波羅蜜)'은 산스크리트어 파라미타(pāramitā)를 소리 나는 대로 옮긴 말입니다. 흔히 '저 언덕에 건너가다(到彼岸)'로 풀이합니다. 괴로움의 이쪽 언덕에서 깨달음의 저쪽 언덕으로 건너간다는 뜻입니다. '완성'이라는 뜻으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육바라밀의 보시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완성된 나눔을 가리킵니다. 무엇이 완성된 나눔일까요? 대승 경전은 주는 나, 받는 사람, 주는 물건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나눔을 이야기합니다. 대가를 바라거나 '내가 베풀었다'는 생각에 머물지 않는 것입니다.

여섯 가지는 따로 떨어진 목록이 아니라 서로를 받쳐 줍니다. 특히 반야 계통의 경전은 여섯 번째인 지혜(반야)가 나머지 다섯 가지를 이끈다고 강조합니다. 지혜 없이 하는 나눔이나 인내는 집착이나 자기 과시로 흐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흔한 오해

흔한 오해

보시는 돈이나 물건을 기부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대승불교는 재물을 나누는 재시(財施)뿐 아니라, 가르침을 나누는 법시(法施), 두려움을 덜어 주는 무외시(無畏施)도 보시로 봅니다.

흔한 오해

육바라밀은 출가한 스님이나 전문 수행자만을 위한 것이다.

실제로는

대승불교에서 보살은 출가자와 재가자를 가리지 않습니다. 육바라밀은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길로 제시됩니다.

조금 더 깊게

머무는 바 없는 보시

『금강경』은 보살이 어떤 대상에도 머무르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應無所住 行於布施). 주는 이, 받는 이, 주는 물건이 모두 고정된 실체가 아님을 알고 하는 보시라는 뜻으로, 무아와 공(空)의 관점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대목입니다.

전통에 따라 다르게 정리합니다

  • 대승불교: 육바라밀을 보살 수행의 중심 체계로 삼습니다. 일부 경전은 방편·원·력·지를 더해 십바라밀로 확장하기도 합니다.
  • 테라와다: 붓다가 되기 위해 닦는 덕목을 열 가지 바라미(pāramī)로 정리합니다. 보시, 지계, 출리, 지혜, 정진, 인내, 진실, 결의, 자애, 평온입니다. 항목과 순서가 대승의 육바라밀과 다릅니다.

다른 개념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참고

  •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 『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대품반야경)
  • 『대지도론(大智度論)』 — 육바라밀과 세 가지 보시에 대한 해설
  • 『붓다왐사(Buddhavaṃsa)』 — 테라와다의 열 가지 바라미